Saturday, February 23, 2008

닥터 후




사진에 있는 Christopher Eccleston가 닥터로 나오고 Bille Piper가 파트너인 로즈 타일러로 나올 때는 정말 흥미가 안생겼다. 닥터는 너무 평범했고, 무대포로 근거없는 자신감만 넘치는 로즈타일러는 정말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그나마 워낙 SF물을 좋아한 탓에, 어쩌다 우연히 보게되었을 때, 재밌는 에피소드할 때만 잠깐 스쳐 본게 다 였다. 그런데 갑자기 닥터가 David Tennant로 바뀌고, 파트너 마사 존스 역으로 Freema Agyeman가 나올 때 부터는 갑자기 Doctor Who라는 시리즈 물 자체에 관심을 가지게되었다. 다운로드받아서 그들이 나오기 전인 시즌1부터 다 봤는데, 내용이 특이하게 재밌는것 말고는 대부분 거의 다 빨리 돌려 봤다. 사실 어떻게 Doctor후과 David로 교체되고 마사 존스는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는가를 아는게 제일 궁금했었다. 천재적이고 광기어린 약간 또라이 같은 Doctor의 이미지를 David Tennant가 정말 잘 살린것 같다. 그리고 지적이면서도, 솔직하고 매력적인 외모를 한 Freema Agyeman만도 Doctor의 파트너로 정말 잘 어울렸다. 다음은 마사존즈 사진



로즈가 자존심없이 무작정 닥터를 따라다닌것에 비해, 역시 똑똑한 마사 존스는 닥터가 여행을 같이하자고 했을때 잠시 시도해보다가 현실을 직시하고 닥터와의 시간여행을 포기하고 사라지는데 시즌4 중간쯤에서 다시 등장한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

Doctor Who는 획기적인 내용도 있는 반면에, 유치찬란한 면도 은근히 많은 시리즈물이라서, 그런 맹점들을 커버해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주인공들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Doctor Who 관련 링크
http://blog.naver.com/liesiel?Redirect=Log&logNo=150027570490

Friday, February 15, 2008

불관용, 두려움, 강요, 억압

불관용은 불안과 공포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심리학적으로 흥미로운 현상이다. 광신도들은 흔히 타인을 박해하고 자신의 사고방식을 강요하면서도 그것이 그들의 영혼을 구제하기 위해서라고 강변한다. 하지만 그런 행위를 하는 진짜 이유는 스스로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여자들에게 베일을 씌워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고 교육과 직업의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여성의 자유를 겁내기 때문이다. 노인이 젊은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이 오랫동안 간직해온 소중한 가치를 젊은이들이 무관심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두려움은 불관용을 낳고 불관용은 두려움을 낳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A. C. 그레일링, <미덕과 악덕에 관한 철학사전>

지키고자 하는 것이 보편적인 소중한 가치가 아니라, 특정 기득권 집단의 이익이기 때문에 위협을 느끼는 게 아닐까?

Saturday, February 09, 2008

북극 곰이 사라진다면......



예전에 이 사진을 보면서 피식 웃음이 나왔는데, 사실은 정말 심각한 사진이다.
북극곰은 정말 매력적인 동물인데 지구온난화의 타격을 제일 크게 받고 있다. 연휴때 케이블에서 북극곰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막연한 온난화의 위협이 정말 와닿았다.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북극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다. 북극 곰이 제일 첫 희생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얼음이 어는 시기가 짧아져서 그 외의 시기에는 완전히 굶으며 지내는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 견디지 못하는 녀석들은 벌써 희생되고 있다.
언제가 되었든 인간도 그 뒤를 이을게 분명한데......
한치 앞 밖에 못보고 생활하다가, 오래간 만의 긴 연휴가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다.

Sunday, February 03, 2008

정말 괜찮은 시리즈물 Dexter

뒷편이 안나와서 한동안 기다리다가 잊어버리고 있었다.
설날 연휴를 맞이하여 본격적으로 영화감상에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번뜩 생각난게 Dexter였다. 시즌2 12편까지 스트레이트로 6편을 봤다.
잠시나마 Dexter가 자살로 스토리가 마감되는 듯해서, 실망할 뻔 했는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는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너무 식상한 드라마나 영화가 많다보니, 정말 감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