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차원의 똑같은 세상
덴젤 워싱턴 주연의 데자뷰란 영화를 봤다.원래 SF물을 좋아해서 기대하고 있었던 거였는데, 어쩌다 보니 어제 보게 되었다.화질이 별로 여서, 다른 영화같으면 앞에 보다가 말았을 것 같은데, 역시나 내용이 내용인지라 끝까지 보게 되었다.언젠가 데자뷰란 영화처럼 시공간을 통과할 수 있게 되면, 과거, 현실, 미래가 뒤죽박죽 되는 건 시간 문제일 것도 같다.예전에 Sliders란 SF 시리즈 물이 있었는데, 데자뷰같은 타임머신얘기는 아니고, 현재 세계에 엄청나게 많은 차원들의 세상이 있어서 내가 A라는 세상에서 모범생이었어도, B라는 세상에서는 문제아일 수도 있는 얘기였다. 똑같은 집에 살고, 똑같은 사람들이 등장하고,똑같이 보이는 세상이지만, 신호등 체계가 영 반대이거나, 관계가 조금씩 다른 그런 세상이다.리모컨같이 생긴 기계를 이용해서 항상 같은 시간대를 움직이지만 다른 세상을 보게 된다.Sliders의 얘기는 타임머신을 이용한 사람들이 뒤죽박죽시켜놓은 이후의 얘기인 느낌이 팍팍 든다.참고로 Sliders의 주인공은 대학생으로 나오는 Jerry O'connel이고(옛날 우리나라 TV에서 슈퍼소년 앤드류역을 맡았었음), 같이 차원을 여행하게 되는 교수는 반지의 제왕에서 드워프 역을 맡은 사람이다. 아마 원래 덩치를 보면 놀랄듯 ㅎㅎ